아무리 화려해도 구두보다는 나은 운동화, 당신만 행복하다면..

어제 투아 운동화를 새로 샀는데 원래 신던 운동화는 아디다스 제품이었는데 찍찍이가 불편하다며 잘 안 신었어. 같은 반 여자친구가 매일 반짝이 구두를 신고 오는데 본인도 구두를 신고 싶다고 애타게 부탁해 하늘색 반짝이 구두를 사줬다. 걸을 때마다 밑창으로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는 화려한 구두를 보고 뚜아는 매우 만족해하며 ‘겨울왕국의 구두’라고 이름도 지어줬다. 문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린이집 현장학습을 가는 날에도 꼭 이 신발만 신으려고 한다는 것. 밑창이 고무라 달릴 때 무릎이 아프지는 않겠지만 신발의 특성상 달릴 때마다 자꾸 벗겨져 신데렐라가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6만원이나 주고 산 아디다스 운동화는 신발에 비해 예뻐 보이지 않는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신지 않아 결국 작아졌다. 그러니까 운동화라면 화려하든 사지 않든 꼭 사주겠다는 마음으로 아예 스케쳐스 매장에 데려간 스케쳐스 트윙클… 엄마들은 싫어하지만 영유아 아이들은 환호하는 그 모델들.. 분홍색, 보라색에 반짝이가 가득하고 큰 리본, 날개 또는 유니콘 모양 장식에 밑창에 불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 옵션이다. 스케쳐스 매장에 도착한 투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운동화 쇼핑을 시작했다. 무조건 화려한 공주 스타일이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투아 나름의 구매 기준이 있었다. 빛은 여러가지 색이 크게 들어가야하고 리본보다는 전체컬러가 중요하고 등등..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매장 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예뻐하며 투아에게 말을 건 투아가 마음에 드는 신발을 하나 골라 신어보자 다른 손님들이 “어머 너무 예쁘다”, “공주님 같아~”라며 과장된 리액션을 해줬다. 감사합니다.. 거기에 한껏 흥이 오른 투아는 듣지도 않았지만, 본인은 이미 반짝이는 겨울왕국 신발이 있어 올해 7반이 됐는데, 집에 흰색 운동화는 발이 이렇게 끼여 새 예쁜 운동화를 사러 왔다고 설명을 늘어놓았다. 투아가 고른 운동화는 매우 화려했지만, 제가 각오한 것보다는 훨씬 순한 스타일이었고, 무엇보다 신발보다는 나았으니까.. 망설임 없이 6만9천원을 지불한(사실 투아가 받은 세뱃돈이다) 투아는 운동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냥 신고 집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남은 세뱃돈으로 화사한 원피스까지 하나 구입한 뒤 행복하게 쇼핑을 마쳤다. 어제 투아 운동화를 새로 샀는데 원래 신던 운동화는 아디다스 제품이었는데 찍찍이가 불편하다며 잘 안 신었어. 같은 반 여자친구가 매일 반짝이 구두를 신고 오는데 본인도 구두를 신고 싶다고 애타게 부탁해 하늘색 반짝이 구두를 사줬다. 걸을 때마다 밑창으로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는 화려한 구두를 보고 뚜아는 매우 만족해하며 ‘겨울왕국의 구두’라고 이름도 지어줬다. 문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린이집 현장학습을 가는 날에도 꼭 이 신발만 신으려고 한다는 것. 밑창이 고무라 달릴 때 무릎이 아프지는 않겠지만 신발의 특성상 달릴 때마다 자꾸 벗겨져 신데렐라가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6만원이나 주고 산 아디다스 운동화는 신발에 비해 예뻐 보이지 않는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신지 않아 결국 작아졌다. 그러니까 운동화라면 화려하든 사지 않든 꼭 사주겠다는 마음으로 아예 스케쳐스 매장에 데려간 스케쳐스 트윙클… 엄마들은 싫어하지만 영유아 아이들은 환호하는 그 모델들.. 분홍색, 보라색에 반짝이가 가득하고 큰 리본, 날개 또는 유니콘 모양 장식에 밑창에 불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 옵션이다. 스케쳐스 매장에 도착한 투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운동화 쇼핑을 시작했다. 무조건 화려한 공주 스타일이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투아 나름의 구매 기준이 있었다. 빛은 여러가지 색이 크게 들어가야하고 리본보다는 전체컬러가 중요하고 등등..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매장 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예뻐하며 투아에게 말을 건 투아가 마음에 드는 신발을 하나 골라 신어보자 다른 손님들이 “어머 너무 예쁘다”, “공주님 같아~”라며 과장된 리액션을 해줬다. 감사합니다.. 거기에 한껏 흥이 오른 투아는 듣지도 않았지만, 본인은 이미 반짝이는 겨울왕국 신발이 있어 올해 7반이 됐는데, 집에 흰색 운동화는 발이 이렇게 끼여 새 예쁜 운동화를 사러 왔다고 설명을 늘어놓았다. 투아가 고른 운동화는 매우 화려했지만, 제가 각오한 것보다는 훨씬 순한 스타일이었고, 무엇보다 신발보다는 나았으니까.. 망설임 없이 6만9천원을 지불한(사실 투아가 받은 세뱃돈이다) 투아는 운동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냥 신고 집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남은 세뱃돈으로 화사한 원피스까지 하나 구입한 뒤 행복하게 쇼핑을 마쳤다.

뚜아가 아가일 때는 스케쳐스 매장을 지나가면서 세상에 저렇게 화려한 운동화는 누가 신는지.. 난 뚜아쿠면 나랑 같은 반스 운동화 사서 커플로 신어야지! 하지만 그건 엄마만의 로망이고… 우리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찰랑찰랑한 시크릿 쥬쥬 원피스도, 반짝이는 트윙클트 운동화도 모두 용인되는 게 부모 마음이었다 뚜아가 아가일 때는 스케쳐스 매장을 지나가면서 세상에 저렇게 화려한 운동화는 누가 신는지.. 난 뚜아쿠면 나랑 같은 반스 운동화 사서 커플로 신어야지! 하지만 그건 엄마만의 로망이고… 우리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찰랑찰랑한 시크릿 쥬쥬 원피스도, 반짝이는 트윙클트 운동화도 모두 용인되는 게 부모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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